길었던 '메날두'의 시대가 끝이 보이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소속팀 맨유의 부진으로 이번 시즌 챔스에 나가지 못할 위기에 빠졌으며, 팀과의 불화로 '인성' 문제까지 불거지고 있다.
리오넬 메시 역시 정든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로 둥지를 옮긴 후 이전 같은 임팩트는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한 메날두의 바통을 넘겨 받을 주자로는 킬리안 음바페와 홀란드가 유력한 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그러나 젊은 신성들의 도전을 늦춘 베테랑이 뒤늦게 빛을 발하고 있다.
호날두의 조력자에서 마드리드의 중심으로
09-10 시즌을 앞두고 갈락티코 2기를 재현하던 마드리드의 레이더에 프랑스에서 맹활약을 펼치던 카림 벤제마가 들어왔다.
호날두, 카카 등과 함께 백곰 군단에 합류했지만, 주전 경쟁은 치열했다. 곤잘로 이구아인에 밀려 준주전으로 활약하던 벤제마는 설상가상으로 미성년자 성매매 스캔들, 발부에나 스캔들의 중심에 서는 등 경기장 내외에서 많은 논란을 겪었다.
매 시즌 이적설과 부진이라는 언론의 비난에 직면했지만, 벤제마는 여기에 굴하지 않았다. 수년간 슈퍼스타 크리시티아누 호날두의 그림자에 가려져 있던 벤제마는 호날두가 팀을 떠난 직후부터 서서히 팀의 중심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메날두 제친 21-22 시즌
팀의 주포로 활약했지만, 기복 있는 플레이로 현지팬들의 질타를 받던 벤제마는 지난 21-22 시즌 누구도 이견을 달 수 없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리그에서는 32경기 27골을 기록하며 호날두 이후 처음으로 마드리드 소속 득점왕 자리에 올랐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2경기 15골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마드리드에 빅이어를 안겼다. 특히 16강과 8강에서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탈출시키는 2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유럽 무대에서도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첫 발롱도르 정조준
마드리드에서의 시작은 미약했다. 그러나 현재 벤제마는 마드리드에서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 거듭났으며, 팀 역시 그런 벤제마에게 장기계약이라는 보상을 선물했다 (마드리드는 30세 이상의 선수와 장기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불문율이 있다. 예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벤제마가 유이하다)
스페인과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벤제마가 올 시즌 발롱도르의 유력한 후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호날두와 메시라는 거대한 산을 넘은 벤제마가 올 시즌도 과연 활약을 이어나가 이들과 비견되는 선수로 역사에 남을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팍토스 에디터 Ja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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